[도서]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ㅣ 가족치료 ㅣ 시스템적 사고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지은이 : 권수영 (지은이)
출판사 : 갈매나무
출판일 : 2024년 02월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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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시스템’?

 

'시스템'이라는 개념은 복잡하며, 이는 여러 개체가 모여 만들어진 집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 집단과는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시스템 사고'는 다양한 구성원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그 패턴을 관찰하여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선형적 사고와는 다르게, 각 구성원의 기능과 특성에 따라 시스템의 작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를 이용하여 우리의 마음과 감정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족 시스템이라는, 우리의 감정세계와 비슷한 시스템 구조를 갖는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내에서의 갈등 해결 과정이 우리 안의 '나쁜 감정'을 다루는 방법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정신의학 연구는 심리적 위기의 원인을 큰 유발 사건이나 개인의 성격 기질로 보았지만, 현재는 문제의 원인을 한 가지로 보지 않습니다. 1950년대에는 조현병의 발병 원인을 개인의 기질로 보았지만, 시스템 사고의 영향을 받아 가족 내에서의 상호작용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 더욱 극심하게 발병한다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치료'라는 심리치료 방식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는 아이의 심리적 문제를 가족과의 관계에서 바라보는 것을 중요시하며, 가족 전체의 상호 역동 관계에서 아이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선형적 접근과는 다르게,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패턴을 이해하고, 그를 통해 아이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적 접근은 우리가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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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늘 조마조마해서 한시도 못 살겠어요!”

 

'기쁨'만이 존재하는 세상은 생각보다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정의 다양성은 우리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듭니다. 감정은 단순히 '좋은'과 '나쁜'으로 나눌 수 없으며, 각각의 감정은 우리 마음의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서로 다른 감정입니다. 두려움은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반응이며, 불안은 특정할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이 두 감정은 우리의 생존과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업의 리더들은 불안을 경험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불안은 때때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불안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시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덮어버리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불안의 숨은 기능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세계가 주는 불안 외에도, 우리의 내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불안이 있습니다. 이 불안은 개인을 공포나 극단적인 결과로 몰아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은 상황을 바꾸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불안은 우리의 내면 시스템을 이끄는 가이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의 보호 기능을 이해하고 인정하면, 우리의 내면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결국, 불안은 우리를 치유해야 할 온건파 감정으로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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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 “만사가 귀찮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싫어"나 "몰라"라고 반응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속 시스템이 비슷한 감정적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부모의 행동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을 할 때 엄마가 선택을 강요하면 아이는 결국 엄마의 선택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력감을 학습시키고,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도록 만듭니다. 이것은 '귀차니즘'이라는 현상과 연결되며, 실제로는 가족 시스템과 관련된 무기력증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무력감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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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는 심리적 독립을 의미

 

많은 부모들은 성인이 된 자녀가 여전히 부모의 선택에 의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이러한 상호 의존적 관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가족 시스템 치료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의 '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분화는 심리적 독립을 의미하며, 자녀가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받을 때 이루어집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분화가 진행되며, 이는 가족 구성원들이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자녀의 독립을 존중하고 지지할 때, 자녀는 자신의 마음속 시스템을 건강하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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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부정적인 판단을 중지하고 편견 없이 이해하려는 태도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렌즈'로 비유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노트를 찢는 행동에 대해 세 가지 다른 반응]을 통해 호기심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1. 아빠의 반응:

“아니!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그렇게 노트를 찢어 버리면 안 되지! 못써!”

아이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지적합니다. 이는 아이에게 감정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접근입니다.

2. 엄마의 반응:

“너 왜 그러니? 도대체 왜 그렇게 멀쩡한 노트를 찢어 버리는 건지 좀 말해 봐!”

아이의 행동에 대해 궁금해하며, '왜'라는 의문형을 사용하여 아이의 행동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여전히 판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 아동상담사의 반응:

“네 마음속에 무슨 일인가 일어난 것 같구나.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될까? 어떤 느낌이 들어서 노트를 그렇게 찢도록 만든 것 같은데, 그 느낌을 알고 싶어서 그래.”

아이의 마음속 일을 이해하려는 진정한 호기심을 보여줍니다. 판단과 비난을 배제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취합니다.

이러한 예시를 통해,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은 감정적인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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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면에는 종종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이 숨겨져 있으며, 이를 받아들이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면의 감정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려는 내면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유배된 기억을 받아들이는 것은 심리적 치유의 과정이며,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모든 감정과 생각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통해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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